근관치료(신경치료) 과정 및 주의사항

개요

치아 내부에는 신경과 혈관이 들어있는 치수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심한 충치, 균열, 외상 등의 강한 자극이 치아에 가해지면 치수강에 있는 치수(신경)가 회복 불가능한(비가역적 치수염) 감염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치수가 감염되었을 때 통증을 없애고 치아를 보존하기 위해 치료하는 것을 근관 치료 (Endodontic treatment) 라고 합니다.

인용 : 치과 보존학, 치과 보존학의 원리와 임상, 네이버 지식백과, 위키백과

건전한 치아의 내부, 즉 치수조직은 무균상태이나, 치아 우식증(충치)나 균열(Crack)이나 파절(Fracture), 외상 등의 원인으로 치수가 과민해 지거나 세균이 치수 내부로 침입하게되면, 치수는 염증 반응 등 치수 질환이 발생하고, 통증이 야기되며 이 상태가 악화되면 치수는 결국 괴사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균의 유해 작용은 치아의 뿌리 끝(치근단공)을 통해 주변 치조골까지 악영향을 미쳐 치근단 질환을 일으키고, 주위 치주 조직을 지속적으로 파괴하여 급성 치근단 농양, 골수염 등으로 진행 할 수 있고, 결국 치아를 빼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치수질환과 치근단 질환을 대상으로 시행 하는 근관치료는 근관 속의 세균과 감염된 치수 를 기계적 & 화학적 방법으로 제거 (근관형성 ,canal preparation)한 후에 근관 내부를 밀폐 (근관충전, canal obturation)함으로써 근관이 다시 감염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술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근관 치료의 성공은 근관(신경관)의 소독과 밀폐가 완벽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우리 치아의 신경관은 미세하고 복잡할 뿐 만 아니라 개인마다 모양이 다르며 신경관 내부를 직접 보면서 치료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근관 치료의 100% 성공은 장담하기 어려우며, 근관 치료의 성공률은 60~90%, 10년 성공률은 약 70~80%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치료의 성공률에는 근관의 복잡성으로 인해 치과의사의 숙련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치료 기간은 평균 2~3일 간격으로 3~4회 이상 걸리지만 경우에 따라 당일에 치료를 완료하기도 하고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흔히 신경 치료라고도 불리지만 치아의 신경만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고 치아의 내부, 즉 치근관(root canal)의 연조직(치수 조직)을 제거하는 치료이므로 근관 치료라 부르는 것이 옳습니다.


근관 치료 종류


1) 근관 치료 (일반적으로 말하는 신경치료)

① 생활치 근관 치료 – 치수가 살아 있는 경우

② 실활치 근관 치료 – 치수가 괴사 상태로 치수 생활력이 없는 경우

2) 외과적 근관 치료

① 치근단 절제술(apicoectomy) – 비외과적 근관 치료를 받았으나 근단부에 염증이 남아있는 경우로 재근관치료가 어려운 경우

② 의도적 재식술 – 비외과적 근관치료를 받은 후 근단부에 염증이 있으나, 치근단 수술을 하기에 어려운 경우

: 치료의 순서는 일반적인 근관 치료(신경 치료) 후 증상이 지속되거나 근단부의 염증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 재근관치료(근관치료를 다시 하는 치료)를 먼저 고려하고, 이 후 외과적 근관치료 (치근단 절제술, 의도적 재식술)을 시도하게 됩니다.


근관 치료가 필요한 경우


1.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치수에 염증이 있는 경우

1) 심한 충치, 파절(치아 골절) 등으로 인해 치수가 노출되거나 회복이 되지 않는 비가역적 치수염인 경우

(**참고 – 치수염도 가역적 치수염과 비가역적 치수염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치아가 차가운 것에 예민한 상태라면 가역적 치수염으로 일시적 증상 후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따뜻한 것에 예민한 상태라면 비가역적 치수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치수 생활력 검사를 실시한 후 근관 치료 여부를 결정합니다.)

2) 치내치 등 치아의 기형 또는 외상으로 인해 치수 괴사나 치근단에 병소가 생긴 경우

3) 치주염이 심하여 과민성이 심하거나 근단공을 통해 근관까지 감염이 된 경우

2. 보철 치료를 위해 치아 삭제 시 치수가 노출된 경우


외과적 근관 치료가 필요한 경우


1. 근관이 막혔거나 또는 만곡(비정상적으로 휘어진 치아)이 심하여 비외과적 근관 치료를 계속할 수 없는 경우

2. 근관 치료 도중 기구의 파절이 발생한 경우

3. 지속적인 근관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근단 병소가 나아지지 않을 경우


근관치료의 방법 (치료 과정)


근관 치료의 과정은 근관 속의 세균과 감염된 치수 를 기계적 & 화학적 방법으로 제거 (근관형성 ,canal preparation)한 후에 근관 내부를 밀폐 (근관충전, canal obturation) 술식입니다.

영상 출처 : 국가 정보 포털 의학정보


치료 증례


전치부 치료 증례


소구치(작은 어금니) 치료 증례


대구치(큰 어금니) 치료 증례


큰 치근단 병소의 치료 증례

오래전 Crown 치료한 치아의 뿌리 끝에 큰 병소가 생겼고, 보철 제거 & 근관 치료 후 병소는 소실된 것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Crown 된 치아에 근관 치료가 필요할 경우 시야 확보를 위해 Crown 제거 후 근관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관 치료 후 근단 병소(뿌리끝 염증)으로 재치료 증례


재근관 치료 증례

오래전 근관 치료 후 Post & core, Crown 치료한 치아의 뿌리끝에 염증 소견 관찰되어, Crown과 Post 제거 후 재근관치료하여 병소의 크기가 작아진 증례

외과적 근관치료 (치근단 절제술)

이 증례는 본원에서 2차 우식으로 인한 급성 치수염 진단하고, 근관 치료 후 잔존 치질 부족으로 Post & Core, Zircornia Crown으로 치료 종결 후 정기 검진 시 치근단 병소가 관찰되어 치근단 절제술을 시행한 증례입니다. (Post제거가 안 될 것이라 판단하여 외과적 근관 치료의 적응증)



치료 관련 합병증 및 부작용


치료 중 부작용


1. 통증 – 근관 치료는 근관내 신경을 제거하는 과정이므로, 치료 중 치수가 부분적으로 남아 있거나, 복잡한 형태의 근관인 치아, 근관이 석회화 되어 있는 경우, 근관 내 감염의 경우 등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근관 치료 후 1-2일은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부종 – 근관 치료 도중 간혹 뿌리 끝으로 염증이 퍼지거나, 실활치(이미 괴사된 치수) 또는 이미 뿌리끝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 중 심한 통증을 동반한 급성 부종(붓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항생제와 소염 진통제가 처방될 수 있습니다.

3. 기구 파절 – 기구의 분리 라고도 부릅니다. 치료에 사용되는 기구인 전동 파일, 수기구 파일 등이 파절되면 부러진 파일을 제거하거나, 부러진 파일을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근관 충전재의 대체로 치료가 마무리 됩니다.

4. 하악 신경 손상 – 근관 내 주입한 약제가 근첨부(뿌리끝)를 넘어 하악 신경까지 영향을 줄 경우 감각이상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치료 후 부작용

1. 치아 파절 – 근관 치료를 위해 치아를 삭제하며, 치아의 생활력이 상실되기 때문에 근관 치료한 치아는 파절의 위험이 커집니다. 보철 치료가 필요합니다.

2. 멸균시키기 어려운 부근관(가는 부속 신경 가지)의 감염, 근관의 석회화로 인해 원하는 만큼 치료가 안 될 수 도 있으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치근단(뿌리끝)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근관 치료 시 주의사항


치료 중 주의사항

1. 근관 치료는 치수조직(신경)을 제거하고 그 공간을 확대하여 소독하고, 치과용 약제로 채우는 매우 복잡하고 예민한 치료로 치료 중이나 이후에 일시적인 통증과 불편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실활치(이미 괴사된 치수)나 이미 뿌리끝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 중 심한 통증을 동반한 급성 부종(붓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항생제와 소염 진통제가 처방될 수 있습니다.

2. 근관 치료 중에는 치료 받는 치아로 씹지 말아야 하고(파절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손이나 혀로 밀어보는 등 치료를 받는 치아에 외부의 자극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3. 근관 치료는 통상 3~4회 정도는 치료를 요하지만, 상태에 따라서 치료 횟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4. 치료 과정 동안 임시로 막아둔 충전물(임시 가봉재)이 빠진다면, 신경관이 오염될 수 있습니다.
신경관이 오염되면 치유를 방해하기 때문에 임시 약재가 빠진 경우 즉시 치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5. 신경치료 중인 치아에 통증이 없어지면 내원을 중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치료중인 치아가 오염되어 몇 배의 치료 기간이 소요되거나 심지어 치아를 발치해야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약속 일에 내원해 주세요.

치료 후 주의사항

1. 근관 치료 후 한동안은 건강한 정상 치아와 치료된 치아의 감각이 서로 다르게 느껴지거나 자극시 약간의 통증이 느껴 질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근관 치료한 치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치료 중 생기는 기계적, 화학적 자극 (치료 도 중 생기는 불가피한 자극)

– 신경관의 구조가 복잡한 경우, 신경관의 석회화로 불가피하게 염증이나 치수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을 때

– 치아의 뿌리 부분에 금이 갔을 때


2. 근관 치료를 한 치아는 치수강에서 수분과 영양 공급이 되지 않아 치아의 유연성이 떨어져 파절의 위험성이 높아 파절, 2차 우식, 마모의 진행 등의 예방을 위해 보철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치료 후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방사선 검사를 포함한 정기 검사를 합니다.


근관치료의 마지막 과정은 보철 치료


보철 치료를 하지 않으면…


하지만 보철 치료를 못 하는 경우도..

하지만 치아가 너무 작은 경우(하악 전치부), 성장중인 어린이, 크라운 길이 짧아 탈락 가능성이 높은 경우, 예후가 안 좋은 경우 등에서는 보철 치료를 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Good Dentist의 한마디

흔히 신경 치료라고 하는 근관 치료는 보이지 않는 부분을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치료입니다. 게다가 매우 복잡한 부근관은 근관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다양한 형태의 근관 및 부근관을 보여주는 상악 제 1대구치의 단면도 모습>

< 근관치료 후 생긴 염증 소견>

치과의사들은 근관 치료 적응증의 경계선상에 있는 치아를 마주하게되면, 하루에도 몇 번씩 근관 치료를 해야할 지 좀 더 지켜봐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합니다. 당장 근관 치료를 하면 시려움이나 통증이 없어지니 환자도 술자도 편하지만, 치아의 생활력을 유지하며 치아를 보존하려 하려면, 좀 더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수 있는데,,,, 경과 관찰 과정이 오히려 환자분을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경계선상에서 판단이 어려울때는 근관 치료를 하던, 하지 않던지 간에 한 템포 쉬어가면서 충분한 소통 후에 했던 결정이 환자나 술자가 다음 치료를 진행하는데 있어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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